급속한 경기회복으로 올해 전국 7대 도시의 신설업체수가 3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9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하루평균 82개의 회사가 세워진 셈이다.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수원 7대 도시에서 새로 생긴 업체는 2만4,248개로 연말까지 3만개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1만9,277개)보다 1만여개가 많은 것으로 올들어 소비·투자 심리가 급속히 회복된데다 코스닥 시장의 활황과 정부의 각종 지원책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창업열기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부도업체수는 1-10월까지 1,994개에 불과, 연말까지는 작년의 3분의 1인 2,400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역시 9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에따라 창업배율(부도업체수 대비 신설업체수)은 작년 2.6배에서 올해 12-13배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즉 작년의 경우 1개 업체가 부도가 날 때 2.6개 업체가 새로 생기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2-13개 업체가 창업된 셈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투입된 정부의 창업지원비가 1조원에 달하고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시장이 좋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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