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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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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달라졌다

입력
1999.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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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가 달라졌다」 기획예산처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철도청의 경영혁신을 공공부문 우수사례로 보고했다.철도청은 우선 매표창구를 은행식으로 개방, 매표대기 시간을 16분에서 7분으로 단축했다. 역화장실은 공항수준으로 개량,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화장실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량 서비스도 나아졌다. 철도청은 서울에서 오전 8시45분, 부산에서 오후 4시45분에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 특실에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철도청은 내년에 이 객차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에 월별로 번갈아 바둑 객차와 PC 객차를 편성, 승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줬고 청량리-추전(강원도) 눈꽃열차에는 객차 1량을 카페식으로 개조해 젊은층의 인기를 얻었다.

철도청은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주관한 올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의 열차 서비스가 항공기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철도청 경영혁신은 지난 11월 2일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에 이어 국무회의에 보고된 두번째 우수사례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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