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부의 예수를 그린 유화 1점이 뉴 밀레니엄을 맞아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미국의 한 가톨릭 시사잡지 예술작품 응모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자넷 매켄지란 한 여성미술가가 여성을 모델로 그린 「인민의 예수」란 이름의 이 유화는 미국의 저명한 가톨릭 시사주간지인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밀레니엄 특집호 표지에 싣기 위해 공모한 1,700개 작품중에서 엄선된 것이다.
이 유화는 긴 겉옷을 입고 후광을 두른 예수를 묘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옅은 핑크색을 배경으로 음양의 심벌과 미국 인디언의 정신을 상징하는 깃털이 그려져있다. 심사위원장 웬디 베켓 수녀는 『이 유화는 검은 피부에 두터운 입술을 가진,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엄을 지닌채 슬프지만 자신에 차서 우리를 찾아나선, 예수의 잊혀지지 않는 이미지를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2,000달러 상금의 1등상을 탄 매켄지는 많은 신앙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경건한 불가지론자」로 자신을 묘사하면서 당초 남자 모습으로 예수를 그릴 작정이었으나 여성을 모델로 사용함으로써 여성적 차원을 섬세히 첨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목적은 가능한 한 포괄적이 되는 것이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쳐다보면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수지만 더 깊이 응시해보면 그 속에서 많은 사람을 볼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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