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계가 떠오르는 차세대 최고스타 오노 신지(20.우라와 레츠)의 이적문제로 시끌벅적하다.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주장이자 걸출한 게임메이커인 오노는 현재 유럽명문 아스날(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볼로냐와 AS 로마(이상 이탈리아) AS 모나코(프랑스) 등 5개팀과 일본 시미즈 S 펄즈, 베르디 가와사키, 히로시마 산프레체, 가와사키 포론테일 등 4개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내년 2부리그로 추락하는 우라와는 오노가 올해 부상으로 10경기 결장에도 불구 파격적인 대우를 제의, '오노붙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결말이 어떻게 날지 알 수 없다. 11일 구단과 만난 오노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으나 올해안에는 (결정)하겠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기 때문.
88년 우라와에 입단한 오노는 그해 J리그 및 아시아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올 19세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감독은 이달초 도쿄서 열린 도요타컵때 일본 대표팀의 필리페 트루시에 감독에게 오노에 대해 물을 정도였다.
이에 영국언론은 오노를 맨체스터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과 비교해 또 한 번 주가가 치솟았다.
오노가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국축구로선 '오노열풍'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마냥 부럽기만한 현실이다.
프랑스인인 트루시에 감독까지 나서 오노의 유럽이적을 추진하는 이유중 하나는 우라와 레츠가 2부리그로 떨어짐에 따라 오노가 보다 높은수준의 축구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
트루시에 감독은 "오노가 내년 유럽에서 뛰어야 기술이 향상되고 보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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