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총선체제 돌입을 앞두고 야당이 여권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나라당 하순봉 총장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새천년 시무식을 문제삼았다. 『정부가 재계 및 시민단체, 학생 등 5,000여명이 대거 참석하는 시무식을 여는 속셈은 삼척동자라도 알 것』이라고 「시비」를 건 것. 회의 뒤 이사철 대변인도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시무식은 처음』이라고 비꼬면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명백한 관권선거용 행사로 규모를 축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이날 중앙선관위의 투표구수 축소방침, 정부의 각종 선심성 정책발표 등도 모두 총선을 앞둔 「불순한 움직임」으로 규정, 전방위 견제작전을 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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