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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점자신문에 쏟아진 격려와 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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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점자신문에 쏟아진 격려와 성원

입력
1999.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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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가 국내 처음으로 발행한 점자신문 「함께 사는 사회, 함께 읽는 신문」이 사랑과 이해의 불꽃을 지피고 있다. 이 신문이 선을 보인 13일 시각장애인의 감사는 물론, 사회단체의 격려가 봇물을 이뤄 장애인·비장애인의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시각장애인 이모(45·강원 춘천시 퇴계동)씨는 『새로운 빛을 보았다』며 『언론에서 소외당했던 모든 장애인에게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정보문화팀 임경억(林慶億)팀장은 『점자신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RS전화와 PC통신망을 통해 「함께 읽는 신문」의 기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전맹학교 교사 문성준(32)씨는 『점자 인쇄가 수준급이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며 『시각장애인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정보에 목말라하던 다른 장애인과 단체들도 「함께 읽는 신문」의 발행을 크게 환영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안세준회장은 『장애인 모두가 점자신문 발행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충실한 내용으로 장애인의 정보 갈증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장애인복지체육회 황연대(黃年代)부회장은 『장애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한국일보가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크고 소중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고, 풍납사회복지관 이창화(李昌華)관장은 『소외계층에 다가선 사회통합의 메신저』라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와 시민단체도 점자신문 발행을 반겼다. 차흥봉(車興鳳)보건복지부장관은 『점자신문 발행으로 장애인 복지사에 새 장이 열렸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이경숙(李景淑)공동대표는 『모든 장애인을 위해 점자신문이 더 많이 보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RS서비스는 지역번호 없이 700-1236번으로 전화를 걸어, 2번 주간지 항목에서 5번 「함께 읽는 신문」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배성민기자

gai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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