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당선 2주년(19일)을 가급적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김대통령은 당 차원의 정권교체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청와대 차원의 행사도 마련하지 않았다.김대통령은 대신 19일 관저에서 KBS와의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KBS와의 대담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자유복장 차림으로 부드럽게 담소하는 노변정담식으로 진행되며 이날 밤에 방영된다.
김대통령이 당선 2주년을 조용히 보내는 이유는 각종 사건, 노사문제 등으로 연말 정국이 어수선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업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빈민이 늘어난 어두운 측면도 있어, 소외계층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당선 기념행사를 별도로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도 행사를 화려하지 않게 치르기로 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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