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시기(市旗) 등 각종 상징물 교체을 벌이고 있는데 부수적으로 수십억원대의 돈이 들어가게 돼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수원시는 새천년을 앞두고 수원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이 충분히 반영된 CIP(이미지 단일화사업)를 추진해 내년 1월1일 공표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상징 시목(市木)과 시화(市花)를 은행나무에서 소나무로, 철쭉에서 진달래로 각각 교체했다. 또 시조(市鳥)는 비둘기에서 백로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이들 상징물이 다른 자치단체의 상징물과 중복돼 사용되고 있으며 수원시와 특별한 상관 관계가 없기때문에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각종 상징물이 교체됨에 따라 34년간 사용했던 시기도 함께 바꾸게 됐다. 이를 교체할 경우 2002년 월드컵유치홍보와 관련 국내·외에 배포된 각종 홍보물을 함께 교체해야할 뿐더러 인·허가증, 임명장, 표창장 등의 교체 비용으로 수십억원대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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