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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특차 고득점자 몰려

입력
1999.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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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차모집마감 결과 의예 치의예 경영 법학과 등이 서울대 입시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고득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13일 서울대 특차 원서접수 마감 결과 19명을 뽑는 의예과에는 314명이 지원해 16.5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치의예과(모집정원 10명)도 159명의 수험생이 몰려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첫날 정원을 넘겼던 법학부(50명)는 533명이 원서를 접수해 10.66대 1, 경영학과(70명)는 1,056명이 지원해 15.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차 평균 경쟁률은 7.95대 1이었다.

특히 국어교육과(7명) 13.14대 1, 영어교육과 12.85대 1 등 사범대 경쟁률이 5개 모집단위 이상을 특차전형하는 단과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 이는 대학생 취업난이 사범계 선호현상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대학의 특차전형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관리실장은 『380점 이상을 받은 자연계 1%, 인문계 0.8%이내의 고득점자는 대부분 서울대에 원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복수지원이 허용되지 않는 특차전형의 성격상 연대와 고대 상위권 학과를 중심으로 특차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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