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판 '대수로' 영천서 53km 역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판 '대수로' 영천서 53km 역사

입력
1999.12.13 00:00
0 0

■[개발현장] 영천댐 도수로 건설현장12일 경북 영천시 자양면 영천댐 상류 한국 수자원 공사 영천댐도수로공사 현장. 30여명의 수자원공사 관리팀과 시공사 직원 40여명, 300여명의 인부들이 악조건 속에서 도수터널 마무리공사를 위해 밤낮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공정은 「라이닝」 작업. 직경 3.3∼3.5m로 뚫어 놓은 터널이 무너지거나 물이 새지 않도록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작업이다.

영천댐 도수로의 총 길이는 53.1㎞. 취수탑(높이 34.4m, 직경 4.6m)과 취수터널(길이 1.1㎞, 직경 2.4m), 19㎞(직경 1.65m)의 도수관로와 33㎞(라이닝 작업 후 직경 3㎙)의 도수터널 가압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수터널은 모든 터널을 통털어 국내에서 가장 길다.

사업비만도 약 3,000억원. 현재 공정은 97%로 내년말이면 예정대로 통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수로 공사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88년 대구시가 금호강 유지수확보를 위해 영천댐 및 임하댐 활용방안을 건의하면서 부터이다. 90년 도수로 건설공사가 결정됐고 91년 3월 「페놀사태」 직후인 4월 착공됐다. 97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미비와 일부 지역의 민원으로 3년 가량 지연됐다.

이 공사가 끝나면 금호강 유지용수는 현재보다 7.5배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2∼3급수 수준인 금호강 수질은 자정능력이 회복돼 1급수에 가까운 2급수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광진(吳光鎭) 영천댐도수로건설사업단장은 『도수로가 완공되면 금호강 수질개선 뿐 아니라 만성적인 용수난을 겪어온 포항 경주 등 경북 동남권과 댐주변 영천시의 용수난이 완전 해소된다』고 말했다.

영천=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