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雅子) 황태자비의 임신 소식에 일본 열도가 떠들썩한 가운데 임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을 0.1∼0.2% 끌어올리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민간 경제연구소의 추산이 나왔다.일본 최대의 생명보험사인 니혼세이메이(日本生命)의 연구소인 닛세이(日生) 기초연구소는 11일 마사코비의 임신은 소비자의 육아 관심을 자극, 장난감과 유아복, 기타 유아용품 관련업계의 매출을 10% 정도 늘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아용품 관련시장 규모가 3조6,000억엔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총액 약 3,600억엔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되며 GDP로 환산할 경우 0.1%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에서는 황실의 경사가 민간소비를 자극하는 요소로 여겨져 왔으며 지난 58년 아키히토(明仁)천황의 약혼과 이듬해 결혼 당시에는 소비를 3.5% 끌어올려 GDP를 0.2% 정도 상승시켰던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93년 나루히토(德仁·39) 황태자와 결혼한 후 6년이 넘도록 아이를 갖지못한 마사코비는 최근 임신 조짐을 느껴 13일 궁내청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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