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옷 한벌이 집 한채 값」 인터넷 경매에서 연예인이 입던 무대복 한벌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자 충격과 함께 응찰자들의 신뢰성 논란이 일고있다.야후코리아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진행중인 연예인 소지품에 대한 온라인 경매에서 가수 박지윤의 무대용 윗도리와 바지 세트의 입찰가가 1억1만원까지 올라가 인터넷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야후코리아에 따르면 8일 3만5,000원으로 경매가 시작돼 10일 가격이 100만원까지 올라간 이 옷은 11일 야후ID가 「GUT55」와 「EASTVISION」인 참가자가 1,500만원대까지 값을 올렸고 이후 「QHQK-2000」과 「JHUH1」이 가격경쟁을 시작, 1시간만에 1억원대를 돌파했다. 경매마감일이 아직 10일이나 남아 있어 옷가격은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연예계 관계자들은 『박씨의 옷은 제조원가가 10만원도 안되는 무대전용복으로 가수의 유명세를 고려하더라도 100만원 안팎의 가치밖에 없다』며 『낙찰자가 1억원을 내고 이옷을 구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극성 팬클럽 회원들이 경매에 참가, 농간을 부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낙찰자가 옷을 사가지 않을 경우 불량거래자로 분류, 제명조치를 취할 수는 있지만 구매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 핑클의 멤버 효리가 입던 투피스는 554만원, 가수 유승준의 연노랑색 상하의는 51만5,000원을 기록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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