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은 최근 비서관 행정관 중 총선출마 희망자를 접수받았으나 예상 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출마의사를 피력해온 비서관 행정관들이 대략 15명에 달했으나, 막상 확인작업을 해보니 김득회 제1부속실장, 민정수석실의 임삼진 행정관만이 명확히 의지를 밝혔다.
김실장은 전주 완산(장영달 의원)에, 임행정관은 강서갑(신기남 의원)에 뜻을 두고 있다. 김실장은 미국 인권문제연구소에서 활동하다 95년 국민회의 창당때 총재보좌역으로 합류했으며 재야출신의 임행정관은 노동운동의 효시격인 전태일씨의 매제.
이미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장성민 전국정상황실장과 조은희 전문화관광비서관을 합해도 총선출마 희망자는 4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출마희망자가 적은 것은 불확실한 상황 때문. 선거구제가 확정되지 않았고 신당 창당과 합당 문제 등이 정리되지 않고 있어 미리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낼 경우 자칫 공천도 못받고 실직자가 될 우려가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몇몇 비서관과 행정관들은 내년 1월 정치상황을 본 후에 공천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때 사표를 내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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