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동대문 등 재래시장 패션브랜드의 해외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지난달 선보인 동대문·남대문의 공동브랜드인 「ndN」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가 하면 신세대 패션몰 밀리오레는 해외분점까지 낼 예정이다.
동대문·남대문 의류상인 조합인 「한국의류진흥센터」는 ndN의 의류 판매장을 내년 1월중순 중국 최대의 뚱야(東亞)백화점에 마련할 계획. 연건평 6만평 규모로 선양(瀋陽)시 중심가에 위치한 이 백화점의 2층 의류매장에 들어설 공동브랜드 판매장은 200평규모로 연간 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판매방식은 한국의류진흥센터가 수수료만 내고 직접 현금판매를 하는 「TT베이스」를 체택했으며 브랜드 홍보와 통관문제, 판매대금 회수 등은 백화점측이 전적으로 책임진다. 한국의류진흥센터측은 12월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뚱야백화점측과 본계약을 채결할 예정.
콤코, MSK, 나메세스 등 연간 60억~70억원정도 국내 시장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일본의류 바이어들도 ndN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국내에 들어와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센터측에 제안서를 제출해놓은 상태.
동대문의 밀리오레는 내년 1월7일 대만내 선두백화점인 갤럭시백화점에 점포를 입점시킬 예정. 갤럭시는 지하2층, 지상13층의 대형 백화점으로 7층(270여평)전층을 밀리오레로 꾸밀 계획이다. 밀리오레는 우선 「밀리오레 타이페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가을시즌에는 백화점 전층을 밀리오레로 운영하기로 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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