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호인 서울 종로 2가 탑골공원내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훼손을 막기 위한 투명유리 보호각(사진)이 29일 완공된다.서울시는 10일 『탑신이 화강석이 아닌 대리석으로 돼 있어 내마모성이 약한 데다, 산성비로 인한 풍화작용과 새 등의 배설물로 훼손되고 있어 보호각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보호각은 가로·세로 각 8.4㎙, 높이 15.4㎙로 네 모서리에 세워진 철골구조에 두께 21.5㎜의 고강도 투명유리를 끼우는 방식으로 건립됐다.
원각사지 10층석탑은 조선 세조13년(1467년) 현재의 탑골공원 자리에 있던 원각사에 세워진 높이 12㎙의 탑(기단 3층과 탑신 10층)으로, 조각수법이 세련되고 기와집 부처 보살상 구름 등의 문양이 풍부하게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최고의 석탑으로 꼽혀 왔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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