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의 첫 정부 시무식이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가 초청된 가운데 대형 민관합동행사로 거행된다.행정자치부는 2000년 정부 시무식을 1월3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노동·환경·시민단체 및 경제계 대표 1,400명, 일반시민·학생 1,600명, 3급 이상 공직자 2,000명 등 모두 5,000명과 함께 가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부수립후 민관합동 시무식은 처음이다.
행사장에서는 대형 프로젝션 화면을 통해 라스팔마스 군도의 원양어선 어부를 비롯한 전세계 한국인들의 새 천년 다짐을 방영할 예정이며, 1층 로비에서는 「천년이 보이는 마당」 전시회를 열어 21세기 산업을 주도할 한국의 첨단상품들을 전시한다.
또 행사장 밖 인도에서는 새 천년의 강복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지신밟기 놀이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12월31-1월2일 동안 광화문 일대의 도로가 「자동차 없는 거리」로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돼 각종 축하행사를 위한 놀이마당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가 시민사회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정부의 새천년 맞이행사에도 민간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3일 민관합동 시무식을 일련의 밀레니엄 행사의 절정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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