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실업계 고교가 98학년도부터 3년째 무더기 미달사태가 벌어졌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0일 시내 79개 실업계 고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주·야간 모집정원 3만6,162명에 3만894명이 지원, 0.8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경쟁률은 98학년도의 0.99대 1, 99학년도의 0.91대 1보다 더욱 낮아진 것으로, 전체 실업고의 절반이 넘는 40개교가 정원을 채우지못했다. 특히 올해는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1만명이나 줄였는 데도 불구하고 미달사태가 되풀이됐다.
이에 앞서 강원도교육청도 49개 실업계 고교에서 총 8,665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27개교에서 1,398명이 미달했다. 광주교육청의 경우 14개교 6,998명 모집에 866명이 미달했다.
이처럼 실업계 고교 지원자가 감소하자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업계 교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업고 붕괴대책 촉구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내 실업계고교는 이번에 미달된 인원을 15∼16일 추가모집하고 일반계고교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18∼19일 3차모집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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