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 이어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우자동차 인수의사를 나타내는등 대우자동차를 둘러싼 인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0일 『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 협상시 별도의 실사없이 국내채권단의 실사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포드도 GM과 같이 대우자동차 전부문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달말부터 대우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우자동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진행현황과 관련한 면담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대우자동차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는 포드의 경우 대우자동차 인수 협상전 별도의 실사를 하지 않고 국내채권단의 실사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매각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자동차업체들의 인수조건 등을 파악한 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국제 입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은 원매자들이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서둘러 매각하기보다 경영정상화에 전념한다는 방침이지만 조건이 맞을 경우 조기매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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