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에 대해 과반수 이상의 시민이 존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일보사와 한솔PCS가 7일 하루동안 018사용자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1%의 시민이 사형제도 유지를 주장했으나 사형제도 폐지 주장도 적지않아 44.9%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10-30대의 과반수 이상이 사형제도 유지를 주장했으나 40대이상만이 폐지(71.4%)가 유지(28.6%)보다 많아 나이가 많아질수록 인간의 생명권을 빼앗는 형벌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유일하게 폐지(52.2%) 주장을 강하게 편 반면 학생이 가장 강경하게 유지(61.9%)를 주장했다.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로는 「인간의 생명을 법으로 심판할 수 없다(60.5%)」가 가장 많았고 「법의 오판이 있을 수 있다(30.7%)」「정치적 악용 가능성이 있다(8.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형제도 유지를 주장하는 이유로는 「흉악범죄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54.3%)」「흉악범죄 예방, 재발방지(45.7%)」를 꼽았다. 연령별로 우선순위가 달랐다. 10-30대가 「흉악범죄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많이 꼽은 반면 40대 이상은 「예방, 재발방지」를 더 많이 택했다.
최근 확정사형수를 무기형으로 감형하자는 여당의 「뉴 밀레니엄 대사면」안과 관련, 확정사형수가 자기 반성을 할 경우 감형해주어야 하느냐는 항목에 대해 70.5%의 시민이 찬성했고 29.5%는 반대했다. 역시 40대 이상에서 찬성률이 가장 높아 85.7%를 보였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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