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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옛날 간식' 잘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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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옛날 간식' 잘팔린다

입력
1999.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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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집안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군것질거리도 생각나게 마련. 과자나 사탕같은 「인공적인」 먹거리보다 군밤, 군고구마 등 자연산 주전부리가 겨울철에는 특히 인기다.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 쇼핑가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가 풍성하게 나와 있다.찌거나 구워 먹을 수 있는 밤은 일반밤과 단맛으로 유명한 공주산 옥밤 2종류. 당연히 일반 밤(100㎚, 300-350원)에 비해 옥밤(100㎚, 700-730원)이 좀더 비싸다. 고구마도 굽거나 쪄먹을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1㎏ 1,700-2000원. 감자는 햇감자와 저장감자 두 종류가 나왔다. 새것인 만큼 햇감자(100㎚, 180-250원)가 저장감자(100㎚, 130-140원)보다 좀더 비싸다. 술안주 필수품인 볶은 땅콩(100㎚, 850-900원)도 겨울철에는 심심한 입을 채울 만한 먹거리가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는 연시와 단호박도 인기 간식. 3-6개씩 묶어 파는 연시는 2,200-4,800원 정도(6개들이 기준). 반통 또는 한통단위로 파는 단호박은 4,000-5,000원(한통)이면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에서는 아예 즉석 군고구마를 내놨다. 전남 해남의 햇고구마를 직접 불에 구워 즉석식품으로 내놓은 것. 전국 200여개 미니스톱 매장에서 개당 600원에 판매한다. 길거리의 대표품목이었던 군고구마도 유통기업이 점령한 셈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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