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가 처음으로 대우자동차 인수에 동의, 대우차 인수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GM코리아 이기섭 상무는 『6일(현지시각) 미국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우차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란 대우차를 인수한다는데 이사회가 동의했다는 뜻』이라고 9일 말했다. 이상무는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를 의결한 것은 처음』이라며 『경영진뿐 아닌 사외이사와 주주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GM차이나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대우차 인수 의사를 밝힌 것은 이사회 결정이 나기전이긴 하지만 경영진의 확고한 의중을 전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상무는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인수가격이나 방식에 대해서도 결정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드의 대우차 인수 의사는 직접 인수하겠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GM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호섭 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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