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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0곳 대대적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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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0곳 대대적 녹화

입력
1999.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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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초·중·고교의 운동장 등 학교주변이 내년부터 푸른 색으로 채색된다. 서울시는 9일 생활권 주변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128억원을 들여 24만2,000여주의 녹음수를 학교 등 공공기관에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급조된 학교의 경우 녹화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이들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정했다.

시는 내년 봄께 25개 자치구와 해당 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식재 나무 수가 부족한 학교 300개를 선정, 학교마다 3,000∼4,000주씩 심을 방침이다.

식재되는 나무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목련 등이 주종이다. 내년에만 45억원의 예산으로 총 10만여주가 각 학교 운동장과 교내 건물주변, 등·하교길 등을 에워싸게 된다. 학교 녹화사업은 2002년까지 1,200여 학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와함께 마을마당과 구민회관, 구청·동사무소 등의 공공기관에도 내년에 14만2,000여주를 심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생활권 주변 녹화사업은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감안해 시내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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