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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뱅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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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뱅킹' 확산

입력
1999.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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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움직이면서 은행거래를 할 수 있다」인터넷뱅킹, PC뱅킹, 텔레뱅킹에 이어 은행권에 「이동전화 뱅킹」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서비스들이 직접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에 접속해야 이용이 가능한 반면 이동전화 뱅킹은 휴대폰 부가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접속이 필요치 않다. 현재는 일부 이동통신업체나 단말기에 한정돼 있지만 내년초쯤에는 모든 휴대폰으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택은행은 10일부터 LG텔레콤 019휴대폰을 통한 이동전화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휴대폰으로 잔액조회 등을 하기 위해서는 은행 콜센터로 전화해 ARS 자동응답기의 음성을 통해 확인했지만 이제는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잔액조회가 가능해진 것. 일단 잔액조회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조만간 거래내역조회, 계좌이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LG텔레콤에 부가서비스 신청을 하면 되며 수수료는 월 5,000원이다.

한미은행이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동전화 뱅킹을 이용하면 거의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잔액조회는 물론 대출신청, 계좌이체 등을 직접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할 수 있다. 단 한솔PCS 018휴대폰 중 삼성 애니콜 단말기에 한정된다는 점이 단점. 한미은행측은 앞으로 다른 이동통신업체와도 협정을 맺고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 조흥, 신한,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동통신 뱅킹」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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