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군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와 인근의 반군 거점 우르스_마르탄 및 샬리 지역에 대해 폭격기와 공격용 헬기를 동원, 맹폭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8일 보도했다.러시아 연방군의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58사단장은 『민간인들의 그로즈니 탈출은 허용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군통제선을 빠른 속도로 돌파하려는 차량에 대해서는 계속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대변인은 샤마노프 장군이 최근 석방된 비슬란 간타미로프 전 그로즈니시장이 인솔하는 부대와 공동으로 그로즈니 외곽지역의 반군기지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첸 정부는 그로즈니 주민들에게 11일까지 도시를 떠나라는 러시아군의 최후통첩과 관련,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위해 어떠한 외국 지원도 받겠다』며 서방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이 10일 정상회담에서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새로운 식량지원 계획 수립을 잠정 중단한다고 러시아측에 통보했다. 러시아군은 비난이 잇따르자 『최후통첩은 주민들의 피란을 촉구하는 경고』라며 『11일 이후에도 탈출로를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의 부인 쿠사마와 아들 안조르, 딸 파티마 등이 연방보안국(FSB) 보호아래 러시아 모처에 있다고 7일 밝혔다. /모스크바·그로즈니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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