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국내 최대규모의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가천의과대부속 길병원(이사장 이길여·李吉女)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대규모 시설을 갖춘 「인천서해권역 응급의료센터」(사진)를 최근 완공, 8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97년 착공한 이 센터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맞은편 2,000평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건평 4,400평규모로 단일 응급의료센터로는 국내 최대이다. 38개의 병실에 210여개의 병상, 서해 섬지역에서 응급환자를 헬기로 수송할 수있는 옥상헬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는 외상팀, 응급소아팀, 뇌혈관 질환팀, 독극물팀, 심장팀 등 5개 전문의료팀에 31명의 전문의가 24시간 교대로 상주하면서 환자들을 직접 돌보게 된다.
여기에다 7명의 운용요원으로 구성된 「응급의료정보센터」는 첨단통신망을 통해 신속하게 차량을 투입, 병원까지 환자를 후송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전문의에게 전달해준다. 이밖에 임상연구실험실,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인들을 위한 교육시설도 갖췄다.
이날 개원식에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 김찬우(金燦于·한나라당)국회보건복지위원장, 노관택(盧寬澤)대한병원협회 회장, 송석구(宋錫球)동국대총장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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