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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화성 재보선] 수도권 민심은 누굴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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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화성 재보선] 수도권 민심은 누굴 찍을까

입력
199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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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장 재선거 및 화성군수 보궐선거가 9일 실시된다.이번 재·보선은 비록 비중이 떨어지는 지방선거이긴 하지만, 여야가 쏟는 눈길은 역시 예사롭지 않다. 선거지역이 여론의 향배가 가장 불안정한 수도권인데다,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어서 「수도권 16대 총선 전초전」의 성격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특별검사에 의해 밝혀진 옷로비 사건의 축소·조작 사실이 과연 민심을 어떻게, 또 어느 정도나 움직였는지를 짐작케하는 가늠자가 될 수도 있다.

여야 맞대결이 펼쳐진 안성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동희 후보가 국민회의 진용관 후보보다 다소 유리한 판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화성군수 보선에서도 한나라당 우호태 후보가 자민련 박윤영 후보나 무소속 홍인화 후보보다 한두 걸음 앞서 있다는 것이 야당측의 분석. 물론 여당측은 막판 반전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어쨌든 한나라당은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자못 긴장한 분위기다. 여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옷로비 사건의 여파가 이번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걱정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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