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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족쇄를 찬 상이군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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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족쇄를 찬 상이군인이야기

입력
199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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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그를 고스란히 돌려보내지 않았다. 무릎 하나를 잃고서야, 그는 전쟁에서 풀려났다. 그러나 그는 또다른 절망과 맞닥뜨려야 했다. 극단 반(反)의 「문밖에서」는 귀환 상이군인의 이야기다.조국의 부름을 받고 시베리아에서 3년 붙잡혀 있었으나, 돌아와 뿌리내려 보려는 그에게는 문밖에 쫓겨나야 하는 현실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쟁 당시의 상관은 캬바레의 희극 배우로 취직하라며 냉소를 던질 뿐, 그래서 찾아간 캬바레 단장은 초보라 못쓰겠다는 대답, 부모는 그를 기다리다 죽어버렸고…. 그는 문밖에서의 기다림에 지쳐, 엘베강에 몸을 던졌다. 그 때마다 강은 그를 백사장 밖으로 밀어 올렸다. 살아보라 설득하며. 보르헤르트 작, 박장렬 연출, 정연천 김담희 등 출연. 13-18일까지 문예회관소극장 오후 4시 7시30분. (02)381-5520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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