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초의회가 국회의원 세비인상과 관련,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낙선운동 등 범시민적 시민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인천시 동구의회(의장 이흥수·李興洙)는 7일 정기회 4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세비인상 규탄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국회가 국민 여론을 무시한채 세비인상을 강행할 경우 시민단체와 연대해 세비인상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과 함께 관련 법률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동구 의회는 결의문에서 『아직 IMF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채 세비 인상 등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것은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저버린 처사』라고 비난하고 『의원들은 세비인상에 앞서 산적한 민생법안부터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구의회는 이어 『국회는 81년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을 6번이나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어려운 시기에 연봉을 무려 14.3%나 인상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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