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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이냐 임재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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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이냐 임재현이냐

입력
1999.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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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00-2001시즌 신인드래프트가 8, 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된다. 드래프트 대상에 오른 대졸예정자 27명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단연 이규섭(22·고려대·198㎝)과 임재현(22·중앙대·183㎝)이다.이규섭은 내곽은 말할 것도 없이 외곽에서도 슈팅이 정확한데다 리바운드 등 부족한 구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만능플레이어. 현재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프로구단들이 가장 탐내는 선수다. 고려대에선 주로 센터를 맡았지만 「제2의 전희철」이란 별명처럼 프로에서는 포워드를 맡을 전망이다.

지난 농구대잔치에서 평균 20점이상을 올릴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 신인중 가장 뛰어난 재목이란 평이다.

이규섭의 맞수로 꼽히는 임재현은 「제2의 이상민」으로 불리는 대학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유연한 골밑돌파를 통한 게임리드와 어시스트, 3점슛 등을 겸비했다.

포인트가드에선 토종들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프로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50%가까운 3점슛성공률을 보이며 올시즌 중앙대를 MBC배, 1·2차 대학연맹전 정상에 올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수원 삼성, 청주 SK, 광주 골드뱅크, 대구 동양이 각각 1순위 지명 가능성을 갖고 참가, 1-4번을 가리게된다.

지난 3시즌 성적을 평균해 지명순서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5-6번은 안양 SBS, 인천 신세기, 창원 LG, 원주 삼보, 대전 현대, 부산 기아의 순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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