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빈·조성주 부부는 최근 무용계의 창작 흐름을 주도하는 젊은 무용가다.부부는 94년 무용단 댄스컴퍼니조박을 창단, 「암실 속으로 사라진 카멜레온」 「녹색 전갈의 비밀」 「웨이팅 룸」 「시인의 죽음」 「오르페우스 신드롬」 등 현대무용을 선보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댄스컴퍼니조박이 신작 「히포크라테스트의 침묵」과 조박의 대표작 중 하나인 「녹색 전갈의 비밀」을 공연한다.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4·7시 문예회관 대극장. 「히포크라테스의 침묵」은 뇌사자의 장기이식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박호빈은 이 작품에서 의학 발달의 뒷편, 생명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고 말한다. 「녹색 전갈의 비밀」은 황량한 사막에서 살아가는 전갈의 종족번식 투쟁을 통해 삶의 고독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박호빈은 이 공연을 끝으로 내년 5월 프랑스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02)2272-2153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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