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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사격게임 세계제패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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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사격게임 세계제패 예감"

입력
1999.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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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든 아케이드게임으로 세계 게임시장을 제패하겠습니다』세계 3위의 게임제작업체인 프랑스 인포그램사의 브노아 드몰민(37·사진)부사장이 국내벤처기업과 손잡고 오락실용 게임(아케이드게임)을 세계에 판매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다녀갔다. 드몰민부사장은 『국내벤처기업인 지씨텍(대표 이정학)과 제휴를 맺고 아케이드게임인 「듀크뉴켐」을 제작, 내년부터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듀크뉴켐은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사격게임과 같은 형태로 불시에 튀어나오는 괴물을 총으로 쏘아 처치하는 게임. 최근 미국에서 영화로 만들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포그램은 오락실용 듀크뉴켐 개발을 위해 지씨텍의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지씨텍은 가상현실장치인 일렉트로닉모션베이스를 제작, 올 9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게임박람회인 ECTS에 출품해 호응을 얻었다. 이 장치는 전기모터로 진동을 일으켜 게임속의 총격, 충돌 등 진동발생상황을 이용자가 촉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드몰민부사장은 『지씨텍의 하드웨어제조기술이면 세계 아케이드게임시장을 석권하는 일본 업체들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판단해 손을 잡았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앞으로도 지씨텍과 협력해 PC용 게임들을 아케이드게임으로 다시 만들어 전세계에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램사는 83년 설립된 게임제작업체로 어콜레이드, 그렘린, GT인터렉티브 등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올해 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드몰민부사장은 『내년에는 10억달러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제작한 아케이드게임이 성공하면 매출목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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