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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서 머그잔까지 기념상품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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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서 머그잔까지 기념상품도 쏟아져

입력
1999.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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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기획상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영어단어「밀레니엄(millennium)」과 숫자 「2000」뿐만 아니라 새천년의 그림자 「Y2K」문제도 상품으로 이용됐다. 메트로미도파점 모자코너에서는 밀레니엄 기념모자를 선보였다.아라비아숫자 「2000」과 영문 「new century」를 새긴 기념모자는 고깔과 사각모양 두가지. 밀레니엄을 앞두고 유난히 송년회와 모임이 많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티소품으로 나왔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 자주색 파랑색 검정색 등 3가지 색상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3만원. 신세계는 아예 「밀레니엄 상품대전」을 마련했다.

「아듀20C」「1999-2000」 문자가 박힌 사과(2,000-2,500원) 「2000」 로고가 부착된 밀레니엄 샴페인(1만5,000원) 등 새천년맞이 기념상품이 나와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밀레니엄2000이라는 로고가 나타나는 머그잔(4,900원)도 톡톡튀는 아이디어상품.

밀레니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보석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플라자의 밀레니엄 목걸이는 반으로 나눠진 하트모양에 「밀레니엄 2000」이라는 문자를 새겨넣었다. 14K, 32만원. 숫자 「2000」을 큐빅으로 장식한 목걸이(2만4,000원)와 귀걸이(1만원)도 나와 있다.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우려되는 Y2K 문제도 상품으로 이용됐다.

Y2K인형(1만5,000원)과 Y2K가 새겨진 팔찌(2만2,000-2만7,000원) 등. 밀레니엄 넥타이(1만원)도 기념물로 나와 있다. OB맥주는 이번달부터 「밀레니엄 이벤트 맥주」를 시판했다. 밀레니엄 맥주는 640㎖ 9병들이와 500㎖ 12병들이 2종류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맥주상표를 순서대로 부착한 「OB맥주 50년 변천사의 증거」. 밀레니엄을 맞아 50년 역사도 상품화한 셈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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