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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 올 3조7,0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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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 올 3조7,000억 벌었다

입력
1999.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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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올 한해 기금운용을 통해 모두 3조7,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것으로 밝혀졌다.6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총 55조8,247억원의 기금을 조성, 연금급여 및 관리운영비 등으로 나간 10조7,939억원을 제외한 45조300억원을 굴려 3조7,55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평균 수익률 11.08%로 시중 회사채 평균 수익률(8.7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1조9,893억원을 벌어들여 수입이 가장 짭짤했으나 수익률에서는 18.8%를 기록한 금융부문(수익금 1조6,999억원)이 단연 높았다. 시장금리가 한자릿수에 머문 사실을 감안하면 금융부문 수익은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민간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에 투자한 복지부문은 66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금융부문 수익중 1조2,184억원을 투자한 주식의 경우 금년에만 7,060억원(실현수익 1,905억원, 평가이익 5,155억원)을 벌어 수익률 78.66%를 기록했다. 김선영(金善永·47)연금기금운용본부장은 『주식시장 활황 등 시장여건 호전도 있지만 펀드매니저를 대거 영입, 대형 우량주 위주로 투자한 전략이 주효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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