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내년 착공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경전철(지도참조)이 외자유치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04년께 완공될 전망이다.경기도는 6일 일본 산세이(三正)사와 의정부시 송산동-시청-회룡역까지 10.3㎞구간의 경전철 사업을 위한 투자유치 서명식을 7일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외자유치사업이 제조업분야에 한정된 것과 달리 이번 외자유치사업은 SOC분야에 투입돼 지방정부의 예산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총사업비 5,449억원이 투입될 의정부 경전철사업은 경전철분담금, 국비지원금 등 공공재원(1,968억원)을 제외한 전체 사업비가운데 산세이사가 80%를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국내 기업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투자한다.

13개 정차장이 들어설 경전철 노선은 금오, 송산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상업 및 교육시설이 밀집된 구도시로 연결돼 도심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뿐더러 전철과 환승체계를 갖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통근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백성운(白成雲)경제투자관리실장은 『의정부 경전철사업은 건설교통부가 국가시범사업으로 지정한 하남, 김해경전철사업보다 앞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공사기간동안 연인원 2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교통난해소에 따른 물류비 절감액도 연간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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