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Y2K)문제와 관련, 취약국가로 지목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으로의 연말연시 여행을 자제토록 국민들에게 당부했다.외교통상부는 5일 『Y2K 문제에 따른 만일의 상황에 대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몰도바 등에 대한 여행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뒤 『불가피하게 여행해야할 경우에는 안전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현지 공관 연락처를 인터넷 홈페이지(www.mofat.go.kr)에 게재했다.
외교부는 또 러시아 등지의 한국공관에 자체 발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전기·난방·수도 공급중단 상황에 대비토록 하고, 공관별 휴가계획에 따라 공관원 일부와 가족들이 연말 연시 인근 국가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의 인력·기술지원으로 러시아 등의 Y2K 문제의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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