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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양순주부의 살림지혜] 카펫에 물 살짝 뿌리면 가습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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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양순주부의 살림지혜] 카펫에 물 살짝 뿌리면 가습기 역할

입력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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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날이 잦아지고 한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지금이야말로 집안 기구나 물품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지를 점검해야 할 때다. 「염양순주부의 알뜰살림지혜」의 염양순씨로부터 주부가 알아두어야 할 월동기 집안관리요령을 들어본다.■실내습도조절하기 :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 필요한 가습기는 바닥에서 1∼1.5㎙ 높이에 설치해 자연스럽게 낙하하는 습기를 흡입하도록 한다. 요즘에는 가습도 되고 실내장식효과도 있는 수족관, 수분제공뿐 아니라 공기정화작용도 하는 수경식물을 가습기 대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가습기를 항상 켜두지 말고 분무기로 커튼과 카펫에 물을 뿌리고 빨래를 실내에 널어두어 전기 요금을 절약하도록 한다.

■수도관 감싸고 찬바람 막기 : 수도관은 한번 터지면 물 공급이 끊어지고 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 불편이 크다. 계량기함은 헌 옷이나 인조솜으로 채우고 수도관은 할인점, 철물점 등에서 수도관 싸개를 구입해 길이에 맞춰 자른다음 테이프로 붙인다. 가정에서 음식을 감싸는 데 쓰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못쓰는 스타킹을 감아두어도 보온 효과가 현관문이나 창문 등의 틈새에 테이프를 붙이고 바닥에 카펫을 깔아두면 단열효과가

■난방기구, 전기제품 : 보일러를 켜도 실내 공기가 차가울 때 사용하는 게 보조난방기구. 3평 이하의 밀폐된 공간에는 전기 스토브, 5∼11평의 거실이나 방에는 팬히터가 적당하다. 환기가 잘되는 곳이라면 석유, 가스 스토브를 설치해도 무방. 겨울에는 전기제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전기난로는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두고 발열 온도가 높은 할로겐·백열 전구는 종이, 헝겊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의류 손질 : 코트나 점퍼 등 오랜만에 장롱속에서 꺼낸 겨울 옷에는 냄새와 세균이 깊숙히 배어있어 쉽게 빠지지 않는다. 패브리즈 플러스같은 섬유탈취제를 뿌려두고 옷걸이에 얼마간 걸어 둔 다음에 입으면 한결 낫다.

겨울철에 성가신 불청객중의 하나가 옷을 입을 때 생기는 정전기. 목욕탕이나 세면대 등에 옷을 걸어두었다가 입거나 속옷을 면으로 된 제품으로 입는 것도 요령. 스타킹에는 로션을 살짝 발라주면 정전기 예방이 된다.

■안전사고 대처 : 수도관이 파열됐을 때는 우선 미터기에 있는 수도꼭지를 잠그고나서 터진 부분의 물기를 마른걸레로 닦아준다. 비닐 테이프로 터전 자리의 주위에서 중심으로 감아들어가면 한동안은 사용할 수 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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