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어린이박물관이 전시 공간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해 겨울방학 어린이 관객 맞이에 나섰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예전빌딩 2∼4층을 사용해왔는데 최근 1층까지 공간을 확장하고 전체 외관을 미적 감각이 살아 숨쉬도록 새로 단장한 것.이를 기념해 1일부터 「아트 갤러리」와 「박쥐의 세계」를 새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트 갤러리」는 인간을 주제로 하는 유명 미술품들을 단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거나 체험하도록 짜여져 있다. 뭉크의 「절규」 그림은 폐쇄 공간에 있어 실제로 방해받지않고 소리지를 수있고 쇠라의 「써커스」는 옆에 그림속 써커스 놀이 기구가 있어서 즐길 수 있도록 돼있다. 이밖에 샤갈의 「생일」, 루소의 「잠자는 짚시」등이 있다.
「박쥐의 세계」는 어린이에게 인기있는 동물인 박쥐의 신비한 생활상을 알려준다. 박쥐옷을 입고 박쥐처럼 철봉에 매달려볼 수 있고 초음파로 사람에 비해 20배 정도 예민한 청각을 가진 박쥐가 내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으로 95년 개관 이후 140만명이 다녀갔다. 신체표현과 도전, 아트워크숍, 아트갤러리 등 9개 주제로 11개 전시영역에서 100여개의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하면서 정서와 잠재능력을 개발하도록 짜여져있다.
이번 방학동안 겨울박물관학교, 영상제작학교를 운영한다. 단체 관람은 사전예약 필수. 입장료 2,000∼5,000원. (02)2203-1871∼4.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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