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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왕기획관 일문일답

입력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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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왕(李鍾旺) 대검수사기획관은 5일 오후 『향후 수사핵심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생산과 출처 및 전달과정의 규명에 집중될 것』이라며 『문건수사가 마무리된 뒤 옷로비 위증 고발사건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_김태정 전장관은 다시 부르나.

『구속된 만큼 수사검사가 필요하면 부를거다』

_박주선 전법무비서관도 다시 소환하나.

『당장은 계획 없다』

_최종보고서와 관련, 박전비서관에 대한 법률검토는.

『최초보고서와의 연관성을 종합해서 판단하겠다』

_박전비서관이 최초보고서와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

『사직동팀에서 작성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과 관련, 작성처와 전달·유통과정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확정된 것은 없다』

_영장이 발부된 직후 김전장관과 박전비서관의 대질신문 결과는.

『2시간 정도 함께 조사했다. 수사기법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_최초보고서와 관련, 김전장관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나.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다』

_진술 이외에 합리적 단서가 있나.

『밝히기 곤란하다. 수사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_그동안 비공개로 소환한 사람이 있었나.

『한두사람 있었다. 내사 담당한 사직동팀 실무자다』

_영장에서 사직동팀 본격 내사착수 시점을 1월15일로 적었는데.

『사직동팀이 내사를 벌인 공식적인 기록 등을 통해 판단한 것이나 아직 단정할 것은 못된다』

_전직 검찰총장을 구속한 수사팀의 각오는.

『전직 검찰총장이 구속되고 안되고를 떠나 검찰권 행사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법대로 한거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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