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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신차경쟁'

입력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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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들이 신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최근 도요타TT가 신형 캠리를 발표한데 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내달 중 세단인 「2000년형 스트라투스」를, 포르쉐가 스포츠카 「박스터 2.7」을 각각 출시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초부터 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300M」「PT크루이저」, 메르세데스 벤츠의「뉴S600」「뉴C클래스」「SLK」, GM의「캐딜락 드빌」등이 잇따라 자동차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수입차업체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신차 출시에 나선 것은 최근 경기 회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구입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이슬러가 내달 내놓을 스트라투스는 2,000cc와 2,500cc모델로 각각 2,500만원, 2,900만원이어서 국산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형 스트라투스는 전면 이미지를 과감한 형태로 교체한게 가장 큰 특징. 또 내년초 등장할 다목적차(MPV) 2000년형 그랜드 체로키는 4,700cc로 기존 모델 중 127개 부품만을 제외하고 완전히 바꾼 모델이다.

벤츠는 E클래스 아래 단계 모델인「뉴C클래스」를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한편 S클래스급에서 최고급 모델로 꼽히는「뉴S600」을 들여와 벤츠 세단 시리즈의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주문만 받아 판매해온 스포츠카 SLK를 내년부터 전시 판매하기로 했다.

GM코리아는 내년 3월께 「캐딜락 드빌」2000년형을 출시한다. 배기량 4,600cc의 고급세단으로 가격은 8,900만~9,300만원선. 운전사를 둔 고객들을 위해 차체를 크게 설계하고 다양한 뒷자석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

■데이비드 제롬 신임 GM코리아 대표이사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의 안목이 무척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부응하도록 판매, 서비스부문 혁신을 이룰 각오입니다』

최근 GM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된 데이비드 제롬(40)씨는 자동차업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통」이다. 92년부터 95년까지 GM한국법인의 협력사장으로 재직한후 미국본사와 싱가포르에서 아·태지역 업무를 담당하다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

『불철주야 일하는 한국민들의 정열적인 국민성을 좋아해 한국 근무를 희망했다』는 그는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은 높아졌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수입자동차를 대하는 시각은 오히려 싸늘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제롬사장은 『최근 조사를 실시해보니 한국 소비자들은 수입차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등 외부의 눈치 때문에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실제 수입차 운전자들은 그같은 생각이 기우(杞憂)였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GM 본사가 한국의 20여개 중소기업들로부터 매년 6,000억원규모의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민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외국 자동차회사를 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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