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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소여의 아프리카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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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소여의 아프리카 모험

입력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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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모험으로 톰 소여가 만족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니까 내 말은 강을 따라 내려갔던 그 모험 말이다』 이것은 미국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1835-1910)의 말이다. 그의 말 중 「모험」은 바로 허클베리 핀과 함께 인디언 조가 숨겨둔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된 「톰 소여의 모험」, 탈출한 노예 짐을 도와주기 위해 미시시피 강을 따라 내려갔다가 무사히 고향마을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그린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말한다.그 톰 소여가 이번에는 아프리카로 갔다.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문학세계사 발행)은 출간된 지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 「모험」의 후속편이자 완결편이다. 톰은 허클베리 핀, 짐을 데리고 열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로 간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조난, 캐러밴 강도들에게 당한 봉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성경의 무대들을 둘러보는 모험의 이야기가 마크 트웨인 특유의 위트와 유머 속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당초 이 소설은 1984년 4월에 발표됐다. 그러나 책이 출간되던 날 마크 트웨인이 경영하던 출판사가 파산한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은 비교적 덜 알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국과 미시시피강의 작가로만 알려진 마크 트웨인은 평소 유럽 여러나라를 자주 여행했을뿐 아니라 처음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톰 소여의 모험」을 쓸 계획이었다고 한다. 작품의 배경이 어디이든, 학교와 교회와 문명, 모든 사회적 속박을 벗어나 자유로운 야성의 세계를 향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아이 어른 없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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