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프루어 전 태평양사령관(56)이 2일 주중 미국대사로 취임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프루어 대사는 취임에 앞서 인권 및 대만 안보에 대한 기존의 확고한 입장 유지와 중국과의 교류라는 두 개의 정책 사이에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프루어는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6년 3월 중국의 유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막기위해 대만 해협에 항공모함 2척을 긴급 파견, 지휘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이은 미국의 중국시장 진출과 티벳과 대만의 장래, 중국내 인권유린 문제 등과 같은 산적한 현안에 대해 미국의 정책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올들어 중국의 핵기밀 절도 및 코소보사태 당시 군파견여부에 대한 대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베오그라드 소재 중국 대사관 오폭 등으로 인해 한때 관계가 악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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