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공 백반증, 직업병 인정

한국산업안전공단은 2일 경남 거제시의 선박도장 전문업체인 B산업에서 선박건조 도장공으로 근무한 김모(48)씨의 피부 백반증(피부에 하얗게 얼룩이 지는 병)에 대해 국내 최초의 직업성 피부병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직업병 역학조사 결과 B산업은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피부백반증을 일으킬 수 있는 「4-메톡시페놀」 등이 함유된 도료, 경화제, 희석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1년9개월 동안 선박도장공으로 일한 김씨는 작업중 도료가 묻은 얼굴, 목, 손 등에 가려움, 홍반 등이 나타나 전신으로 번졌으며 치료후에는 염증부위가 희게 변색됐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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