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개된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공식마스코트 「아트모」의 영문표기를 사용한 인터넷 사이트가 포르노사이트로 드러나 네티즌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도메인 주소가 「www.atmo.com」인 사이트의 첫 페이지는 「이 사이트는 섹스물을 담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18세이상 성인만 입력키를 누르라고 안내하고 있다. 페이지로 들어갈 경우 노골적인 사진(사진)과 함께 여러 포르노사이트가 링크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사이트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사실상 통제불능인데다 가장 일반적 도메인주소인 「com」을 사용하고 있어 월드컵마케팅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네티즌들은 1년여에 걸친 작업에서 인터넷사이트가 선점돼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국월드컵조직위측은 『아트모는 가칭으로 아직 이름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공모를 통해 이름을 짓게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마케팅대행사인 ISL측에 경위를 물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측은 또 마스코트사이트를 원래 운영할 계획이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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