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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들이] 수도권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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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들이] 수도권 온천

입력
1999.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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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은(溫泉浴)은 피부질환과 관절염, 신경통, 부인병 등을 치료하는 전통요법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온천이 발달된 뒤부터 온천욕은 질병치료보다는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미란다 500년전 한 농부가 사시사철 솟아나는 더운 샘물을 신기하게 여겨 눈을 씻었더니 눈병이 말끔히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나트륨함량이 많아 각종 피부질환, 신경통, 부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노천온천탕을 이용할 경우 물속과 물밖의 온도차가 커 혈관 수축, 이완작용을 통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게 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상 5층에서 떨어지는 140㎙길이의 아쿠아튜브 슬라이더가 재미를 더해준다. 남자 500명, 여자 600명 동시수용가능.

설봉 미란다 바로 인근에 위치해 수질이 비슷하다. 이 온천수는 한때 위장병을 치료하는 약수로 마실 정도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섭씨 60도의 저온 도크는 재래식 고열의 사우나와 같은 효과를 내며 섭씨 120도의 고온 독크에서는 호흡 부담감 없이 상쾌하게 사우나를 즐길 수있다. 특히 전신에 원적외선을 골고루 쏘일 수 있도록 한 맥반석사우나가 특징.

명덕 장작불로 열기를 낸 조선시대 전통 한증막식 불한증막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어서 눈(雪)을 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있다. 온천 인근에 산정호수, 백운계곡, 베어스타운 등 관광지가 있다.

신북 지하 600㎙에서 솟아나는 국내 최고의 중탄산나트륨천으로 수질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중장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7㎙두께의 돌로 쌓은 돔형한증막이 특징. 주변에는 재인폭포, 소요산, 명성산, 한탄강 등 산과 강이 있어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을 즐기면 효과가 두배.

제일유황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삶은 달걀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유황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유황온천은 건성피부를 개선하고 항알레르기작용, 독소배설기능,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당뇨에도 효과가 있으며 만성피부병, 관절통, 동맥경화증에도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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