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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트인 신당 첫 상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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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트인 신당 첫 상무위

입력
1999.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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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처음 열린 여권 「새천년 민주신당」(가칭)의 상무위원회는 신당에서 발언기회를 갖지 못했던 국민회의 현역의원들의 말문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전날 국민회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신당의 중요성과 함께 특히 「애당심」을 강조한 탓인지 의원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 비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도 전에 쏟아진 비판과 대안속에는 창당준비 과정에서의 소외감과 불안감이 짙게 배어 있었다.이협(李協)의원이 먼저 당내 민주주의와 경쟁의 원리도입을 역설, 물꼬를 텄다. 이의원은 『국민들은 살아 움직이는 신당을 원한다』고 전제, 『창당대회때 경쟁이 있어야 하며 신당 지도부는 소속원들의 심판을 거쳐야 한다』며 일찌감치 지도부 경선론을 제기했다. 김운환(金 桓)의원은『부산시부장인 나도 모른채 신당에 발탁된 사람이 많다』며 영입기준에 의문을 제기,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에대해 영입작업을 주도한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은 『김의원이 추천한 사람은 다 들어왔다』며 씁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석현(李錫玄)의원은 창당과정의 투명성과 공개원칙을 강조, 눈길을 끌었다.

신당이 기대만큼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우려와 불안도 넘쳐났다. 이해찬(李海瓚)의원은 『신당의 정체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면 국민회의의 연장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신당의 메시지를 널리 알릴 전략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설훈(薛勳)의원은 신당의 당명에 불만을 표시한뒤 「TV광고」를 통한 공모를 제안 했다.

한편 당사 선정에 고심해 온 신당측은 창당준비위가 입주해 있는 여의도 삼보빌딩이 공간이 부족하다고 보고 국회쪽에 보다 가까운 기산빌딩을 당사로 쓰기로 잠정 결정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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