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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점자신문 '함께읽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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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점자신문 '함께읽는 신문'

입력
1999.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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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일부터 격주 월요일마다 발행될 한국일보 점자신문 「함께읽는 신문」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특허기술 「합성수지를 이용한 점자인쇄」방식이 도입된다. 신기술개발 전문기업인 ㈜테크노티(대표 김충환·金忠煥)가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아연판 압착방식과 달리 투명한 특수 합성수지를 종이 위에 부착해 점자를 인쇄한다.지금까지 점자출판물은 점자 인쇄지면과 일반 인쇄지면을 별도로 제작해야 했지만 새 기술을 이용하면 인쇄지면 위에 투명한 돌출점자를 함께 인쇄할 수 있다. 기존 아연판방식의 점자인쇄는 점자로 바꿀 내용을 점자용 프린터로 아연판에 출력한 뒤 압착기로 눌러 제작하는 바람에 용지의 재질과 출력물의 크기가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새 기술은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한데다 신문용지처럼 얇은 종이에도 양면 점자인쇄를 할 수 있어 점자신문 제작이 가능해졌다. 자체 컴퓨터 점자프로그램과 자동 인쇄라인을 함께 갖춰 고속 인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 기술은 종이를 비롯한 모든 재질에 인쇄가 가능해 공공기관과 지하철 안내도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테크노티는 여성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약병과 샴푸등 생필품 포장재에 시범 점자인쇄를 요청받는등 기술의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노티는 단일 기업으로는 기록적으로 200여개의 특허및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한 기술개발 전문벤처기업. 10여명의 연구팀이 입체영상구현시스템등 특수광고물과 차량과속방지턱, 범인포획용 공기총알등의 신기술을 개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함께읽는 신문」에 이용되는 점자 인쇄기술은 미국에 150만달러에 수출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테크노티 김사장은 『지금까지 점자 인쇄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새 기술 개발로 국내 점자인쇄 수준이 선진국보다 높아졌다』며 『한국일보에만 독점적으로 기술이 제공되는 만큼 「함께읽는 신문」이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홍조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 회장

김명섭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안세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유정종 한국맹인복지연합회 회장

장기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조일묵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강주해 한국농아인협회이사 세계농아인협회 집행위원

김종인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 교수

김형식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나운환 대구대 재활과학대 교수(장애인먼저본부 사무국장)

박을종 한국복지산업연구소 소장

방귀희 한국장애인문인협회 회장

윤흥로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사무총장

임안수 대구대 특수교육학과 교수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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