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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안맞을땐 인공치아 시술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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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안맞을땐 인공치아 시술 바람직

입력
1999.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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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거나 사고로 치아를 잃게 된다면? 대부분 『틀니를 하면 되겠지』라고 가볍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틀니를 장착하려면 멀쩡한 양 쪽 치아를 갈아내야 한다. 틀니를 만들어 놓고도 불편해서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삼성서울병원 임플란트과장 이 옥(42)박사는 『이제 더 이상 틀니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의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심어주면 외관상으로나 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박사는 임플란트 이식술을 처음 개발한 스웨덴 브로네마크 임플란트센터와 공동연구소를 설치, 국내 임플란트 시술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잘 맞지 않는 틀니로 고생하거나 인접 치아가 튼튼하지 못해 고정식 의치를 장착하기가 어려운 경우엔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나 백혈병, 혈우병 등 전신 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이박사는 『임플란트 시술은 여러 명의 치과전문의들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인 만큼 전문교육을 받은 의사들의 팀워크와 첨단장비가 잘 갖춰진 곳을 택해야 한다』며 『시술을 받은 후에도 자연치아 못지않게 철저히 관리하고 매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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