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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200억대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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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200억대 밀수

입력
1999.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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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2부(표성수·表成洙부장검사)는 2일 비아그라 100만여정을 미국에서 밀수입, 판매한 임우정(林祐貞·41·여)씨와 N제약 상무 최기정(崔基晶·40)씨를 약사법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임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아그라 판매조직과 연계, 100㎎짜리 비아그라 100만여정(소매가 200억원 상당)을 몰래 들여와 국내 약국에 공급해온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임씨 등은 25㎎, 50㎎짜리에 비해 약효가 2∼4배 강하고 한알을 4조각으로 쪼개 사용할 수 있는 100㎎짜리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점을 이용, 국내반입이 금지된 100㎎짜리만 밀수입했다.

검찰은 임씨로부터 거래처 1,000여 곳의 명단이 적힌 거래장부를 압수, 거래내역 조사에 나서는 한편『밀수총책이 따로 있다』는 진술에 따라 밀수경로 및 세관 공무원들의 비호 여부를 수사중이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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