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을 맞아 『아직도 경제위기는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경제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 구조조정으로 경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에서 금융불안 고비용경제구조 회귀가능성 외국기업 잠식 급증 소득불균형 심화 기업가가 홀대받는 분위기 등 「5가지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IMF체제 직후 새로운 재벌개혁의 원칙과 제도를 세우는 과정에서 정부의 강력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정책추진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세계 규준에 부합되는 시스템이 구축된 이상 앞으로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지속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특히 투명한 법과 제도 하에서 기업가들이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업가가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기관수」로서 존경받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금융계, 재계가 함께 금융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21세기를 선도할 새로운 성장활력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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