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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신동아 조세포탈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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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신동아 조세포탈혐의 포착

입력
199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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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신동아그룹의 위장계열사에 대한 조사에서 조세포탈 혐의를 발견, 그동안 벌여온 특별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할 방침이다.국세청 고위당국자는 1일 『신동아그룹의 위장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미국내 위장계열사인 「스티브영」사 등이 외화를 밀반출하는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세금을 빼돌린 혐의를 확인했다』며 『종전의 특별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세금포탈에 관여한 임직원을 모두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최순영(崔淳永) 전회장의 경우 위장계열사의 실질적인 주인이라는 점에서 조세포탈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있어 최전회장에 대해서도 조세범칙 차원에서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과정에서 의도적인 탈세혐의가 포착될 경우 검찰고발을 전제로 한 조세범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찰에 고발된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회장(보광그룹 사주)과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도 특별세무조사과정에서 조세포탈혐의가 발견돼 조세범칙조사를 받았다.

한편 국세청은 신동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주식변동사항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신동아그룹, 동아제분, 대생기업 등 8개 계열사가 법인세 신고시 재출한 주식변동 상황명세표를 분석, 대주주와 특수관계인간 주식이동 여부와 이 과정에서 변칙증여나 명의신탁을 통한 지분은닉이 있었는지를 조사중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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